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24일 국내 공적개발원조(ODA) 수행기관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ISO 37001은 모든 조직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방지 요구사항을 규정한 국제표준규격이다. 국내에는 2017년 도입됐으며 한국생산성본부 인증원 심사를 통해 정부기관과 기업의 부패방지 정책의 수립, 실행, 개선에 대한 절차나 제도 구축 여부, 반부패를 위한 경영진의 의지, 부패위험 진단, 개선 활동이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지 종합평가해 국제표준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ODA*는 해외에 대규모 공적자금을 집행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부패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 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패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공적개발원조) : 개도국의 경제발전이나 복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원조국이 자체의 재정자금을 사용하여 공여하는 순수한 원조
코이카의 ISO 37001 인증 취득은 국내 ODA 수행기관 최초 인증 획득이라는 점에서 ODA 사업 추진 시 효과적으로 부패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모범적인 조직운영 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이카는 경영진의 강력한 반부패, 청렴의지를 바탕으로 중장기 경영목표(2018-2023)에서 청렴도 1등급, 고객만족도 S등급 달성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2019년 윤리준법경영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해 윤리준법경영 추진의 일환으로 ISO 37001 인증 획득을 위한 제도 구축 및 임직원 교육을 적극 추진했다.
이어 경영진 전체를 포함한 부패방지 교육 및 워크숍, 부패 위험도 식별·평가, 부패방지 목표 수립·관리, 내부심사 등을 진행해 왔으며 서류·현장 심사를 포함한 인증기관의 엄격한 심사 과정 거쳐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ISO 37001’ 획득과 관련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을 계기로 상시적인 부패 위험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조직차원의 자정기능을 제도화 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렴한 조직문화 구축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코이카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 수여식’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오른쪽)이 정의식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장(왼쪽)으로부터 ISO 37001 인증서를 수여받고 있다.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코이카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 수여식’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오른쪽)과 정의식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장(왼쪽)이 ISO 37001 인증서 마크가 인쇄된 대형 명함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