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유엔아동기금(United Nations International Children's Emergency Fund, UNICEF)과 손잡는다. 30일(현지시각), 코이카는 유니세프 인도네시아 사무소와 150만불 규모로 코로나 회복지원 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식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으로 개최되었으며, 정회진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로버트 가스(Robert Gass) 유니세프 인도네시아 차석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약정식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의 일환으로 코이카가 진행하는 ABC프로그램*에 따라 추진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코이카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8개국**을 보건협력국으로 지정해 코로나19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보건의료 분야와 더불어 개도국 주민들의 식량안보, 생계, 교육 등 삶의 전반적인 분야에 있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이로 인한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함께 지원 중이다.
* ABC 프로그램 : 우리 정부의 ‘다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하에 추진 중인 개발협력을 통한 코로나19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으로 △보건의료 취약국 지원 △개도국 감염병 관리역량 강화 △한국 경험활용 글로벌 연대 강화 등의 활동을 포함하고 있음
약 2억 7천만명으로 세계 4번째로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5월까지만 하더라도 5,000명 안팎이었으나, 최근 20,000명대로 폭증하면서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로 인해 도서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지역 보건소들의 정상적인 운영이 더욱 어려워져 지역의 어린이들을 비롯해, 대다수의 지역 주민들이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약정을 통해 코이카는 유니세프와 함께 인도네시아 내 34개주 전역의 지역 보건소에 필수 보건 서비스를 재개하고, 보건 인력에 대해 신속한 백신 보급 등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대응 및 회복 관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방역 및 신속한 집단면역 달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예방 활동 및 백신 접종 중요성 인지제고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회진 소장은 “인도네시아는 신남방 정책의 주요협력 대상 국가로서 양 국간 보건 의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코이카 차원에서도 다양한 개발 협력사업을 발굴 및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 시대에 어린이들의 취약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사람 중심의 개발 협력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하여 1991년에 설립되었으며, 국별 프로그램(프로젝트/개발컨설팅), 글로벌 프로그램(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양성사업, 글로벌연수, 국제기구협력, 민관협력사업,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 인도적 지원(재난복구지원, 긴급구호 등),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이다.
붙임 : 사진(별첨) 및 사진설명 1부. 끝.
사진_1
지난 30일(현지시간)에 진행된 약정식에서 약정 서명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 로버트 가스(Robert Gass) 유니세프 인도네시아 차석 소장, (우측) 정회진 KOICA 인도네시아 사무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