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태권도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 ODA를 실현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우즈베키스탄 프로젝트 봉사단 5기 활동 중 현지 어린이들이 태극기와 한복 만들기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 유적지 한쪽에서 현지 기술자들이 무너진 돌을 하나씩 맞춰가고 있다. 코이카와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추진한 프레아피투 사원 복원정비사업 현장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무너진 사원을 복원하는 일이 아니다. 한국 전문가와 함께 복원 기술을 익힌 캄보디아 기술자들은 현지 기술교육과 초청연수를 통해 스스로 문화유산을 지킬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 협력국 중심으로 다시 짜는 문화 ODA 전략 문화 시설을 조성하거나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협력국이 자신들의 문화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만들어가도록 돕는 것. 이것이 한국의 문화 ODA(공적개발원조) 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문화는 한 나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바탕이면서, 경제와 사회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개발협력에서 협력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사업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조건으로 꼽히는 이유다. 한국이 문화 ODA에 주목하는 데는 두 가지 배경이 있다. 하나는 K-컬처의 확산이다. 전 세계로 퍼져나간 한국 문화는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높였고, 개발협력에서도 문화를 매개로 한 협력의 가능성을 넓혔다. 다른 하나는 경험이다. 한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문화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하며 문화산업을 키워온 나라다. 이 경험은 협력국과 나눌 수 있는 실질적인 자산이다. 정부가 문화 분야를 무상원조의 핵심 분야로 설정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문화는 개발협력의 독립 분야이면서 동시에 다른 분야의 성과를 높이는 수단으로도 중요해졌다. 문화 ODA의 핵심은 협력국의 역사와 전통, 가치, 고유한 문화 정체성을 존중하는 데 있다. 더 많은 사람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돕고, 문화창조 산업의 기반을 키우며,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다. 한국의 문화를 전하는 일 이 아니라, 협력국이 자신들의 문화로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일에 가깝다. 그동안 한국의 문화 ODA는 여러 기관을 통해 추진돼 왔지만, 소규모 사업이 여러 곳에 나뉘어 진행되는 한계도 있었다. 이에 정부는 협력국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여러 사업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연계하며,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문화 ODA를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외교부의 무상분야 문화 ODA 추진전략 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외교부는 미래세대의 다양성과 창조적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를 비전으로, 청년의 문화접근성 증진 및 문화창조산업 혁신 역량 강화 를 전략목표로 제시했다. 핵심 분야는 문화예술교육과 문화인프라, 문화창조산업의 제도 정비와 인재 양성, 문화 자연유산의 보호와 지속가능 관광 생태계 구축으로 정리된다. 협력국 청년들이 문화를 더 쉽게 접하고, 직접 창작하고, 그것을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범정부 문화 분야 개발협력 추진전략 은 범위를 더 넓게 잡는다. 협력국 중심의 문화 가치 실현 및 지속 가능한 상생형 문화협력 생태계 조성 을 목표로, 문화예술 발전기반 마련, 문화창조산업 성장 지원, 생활문화 ODA, 기존 ODA 사업에 문화 요소를 더하는 ODA+, 문화유산 보호 및 관광산업 성장 지원, 다각적 파트너십 확대 등을 중점과제로 제시한다. 문화 ODA를 문화예술이나 문화유산에 한정하지 않고, 생활문화와 스포츠, 언어교육까지 포함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선 두 전략이 정부 차원의 방향을 제시한다면, 코이카는 우리 문화 ODA 중점분야 중 코이카의 강점과 전문성을 고려해 이를 현장 사업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이행계획을 제시한다. 우리정부 무상분야 문화 ODA 추진전략 의 전략목표를 이행할 중간목표로서 문화창조산업 활성화, 문화 자연 유산 가치 확산,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을 3대 핵심사업으로 설정했다. ▲ 코이카는 2014년부터 유네스코와 함께 뚜올슬랭 박물관의 기록물 디지털화와 아카이브 구축, 보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콘텐츠 관광 유산으로 넓어지는 문화협력 문화 창조 산업 활성화는 해외봉사단 사업에서 확인된다. 코이카는 K-컬처 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기 수십 년 전부터 한식 조리, 태권도, 한국어 등을 가르치는 봉사단을 꾸준히 파견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우즈베키스탄에도 프로젝트 봉사단을 파견해 한국어교육 활동을 하며 인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청년과 주민이 언어와 음식, 스포츠를 매개로 서로 배우고 교류하는 방식이다. 문화 자연유산 가치 확산 분야에서는 캄보디아 사업이 대표 사례다. 2015년부터 추진한 프레아피투 사원 복원정비사업은 이후 코끼리테라스 보존 복원 사업으로 이어지며, 유적 복원을 넘어 현지기술교육과 초청연수를 통해 캄보디아 스스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또한 뚜올슬랭 박물관 사업은 문화유산 보존의 의미가 물리적 복원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코이카는 2014년부터 유네스코와 함께 크메르루즈 기록물을 디지털화하고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은 훼손되기 쉬운 기록을 보존하는 기술협력이면서, 캄보디아 현대사의 아픈 기억을 다음 세대가 마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이기도 하다. 한 민족의 역사적 기억과 정체성, 평화의 가치를 지키는 일 역시 문화 ODA가 확장해가는 중요한 방향이다. ▲ 코이카는 2011년 베트남 후에시 향강 수변공간을 정비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을 지원했다. 사진은 현지 주민들이 향강 보행데크를 걷고 있다는 모습.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의 대표 사례는 베트남 후에시다. 베트남 마지막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이 도시는 황성과 향강 등 풍부한 문화 자연 관광자원을 품고 있다. 코이카는 2011년 도시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을 시작으로 향강 수변공간 정비, 문화관광 데이터베이스와 스마트 거리, 다비엔섬 복합문화공간 및 보행교 조성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이어왔다. 후에시 사업은 문화관광 자원을 도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문화 ODA의 방향을 보여준다. 문화 ODA의 중심에는 협력국의 문화와 사람이 있다. 한국의 문화산업 성장 경험과 코이카의 개발협력 전문성은 협력국이 자신의 이야기와 유산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데 쓰인다. 문화 ODA가 단순한 문화 소개를 넘어 새로운 개발협력의 통로로 주목받는 이유다.
무덥지만 활기 넘치는 여름입니다. 코이카도 뜨거운 열정으로 디지털 행정 혁신부터 사이버보안, 해양환경, 청년 창업과 재난 대응까지 세계 각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기관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튀니지‧필리핀‧팔레스타인‧라오스 등 국내외 현장에서 전한 코이카의 주요 소식을 소개합니다. 📰 NEWS 1. 튀니지 산업재산권 공공행정 정보시스템 5종 개통 ▲ 6월 19일 튀니지 특허청 직원이 코이카 ODA 사업으로 구축된 튀니지 산업재산권 공공행정 정보시스템의 이용 방법을 교육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디지털 공공서비스 경험이 튀니지의 지식재산 행정 혁신으로 이어졌다. 코이카가 지난 6월 24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특허청과 함께 산업재산권 공공행정 정보시스템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 시스템은 코이카가 2022년부터 한국특허정보원과 추진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구축됐다. 튀니지는 기존에 수기로 처리하던 특허 상표 디자인 행정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늘어나는 지식재산 출원 수요에도 더욱 신속하고 투명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은 문서 전자화, 심사관 선행기술 검색, 온라인 출원 등록 갱신 포털 등 5종으로 구성됐다. 대민 검색 시스템과 내부 행정지원 시스템도 함께 구축됐다. 기존에는 출원과 심사 업무를 종이 서류로 처리했지만, 새 시스템을 통해 출원 접수부터 검색 심사 통지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화하면서 행정 처리 시간이 약 25%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 NEWS 2. 코이카, 필리핀 디지털 환경 분야 개발협력 강화 ▲ 지난 6월 29일 필리핀 발렌수엘라 캠퍼스에서 열린 필리핀 사이버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구축사업 착수식에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 지역사업Ⅰ본부 이사(왼쪽에서 네 번째)와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 지역사업Ⅰ본부 이사가 6월 29일~7월 1일(확인) 필리핀을 방문해 디지털 전환과 환경 분야 협력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 6월 29일에는 발렌수엘라시에서 열린 필리핀 사이버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구축사업 착수식에 참석했다. 코이카는 한국형 국가사이버안전센터 2개소를 건립하고, 24시간 365일 사이버 관제 체계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코이카가 추진하는 사이버보안 분야 사업 중 최대 규모로, 필리핀의 사이버 회복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이윤영 이사는 30일, 마닐라만 제15부두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선 닐랏호 이양식과 업무협약(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고려조선이 건조한 101톤급 닐랏호는 필리핀 정부가 기존에 운영하던 2톤 규모 청항선보다 약 50배 큰 규모로, 생활폐기물과 폐어구 등 마닐라만의 해양 쓰레기 수거에 활용된다. 닐랏호는 코이카 최초의 해양정화선 지원사업 으로 건조되었으며, 필리핀의 해양 쓰레기 관리 역량과 양국 간 해양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NEWS 3. 팔레스타인, 회복의 길에 한국로(路) 새기다 ▲ 지난 7월 8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베들레헴 중심부에 조성된 한국로(路) 거리 표지판. 한국로 인근에는 코이카가 신규 ODA 사업으로 조성하는 스타트업 허브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청년 창업과 재난 대응을 지원하는 신규 개발협력사업을 시작한다. 코이카가 지난 7월 8일 베들레헴에서 팔레스타인 정부와 2건의 사업에 대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대상 사업은 베들레헴 스타트업 허브 건립 사업(2026~2032) 과 팔레스타인 위기 및 재난대응 역량강화 사업(2026~2030) 이다. 스타트업 허브는 청년과 마을기업에 디지털 혁신 기술 교육과 창업 공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재난 대응 사업은 제닌과 예리코 등 분쟁 취약 지역에 장비를 보급하고 소방 인력의 전문성을 높인다. 한편 베들레헴시는 한국 정부의 연대와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예수탄생교회 인근 거리를 한국로(路) 로 지정했다. 이 거리에는 코이카가 조성하는 스타트업 허브 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한나 하나니아 베들레헴 시장은 한국로 는 베들레헴 시민들의 감사와 애정을 담은 상징 이라고 밝혔다. 📰 NEWS 4. 2026년 공공데이터 활용 챌린지 개최 ▲ 지난 7월 9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2026년 코이카 공공데이터 활용 챌린지 발표 심사 및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는 2026년 코이카 공공데이터 활용 챌린지 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챌린지는 코이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해결책을 발굴하는 공모전이다. 7월 9일 열린 최종 발표 심사에서는 데이웨이팀의 Eval2Action 이 대상을 차지했다. Eval2Action은 유사 ODA 사업의 종료평가 보고서와 성과지표 데이터를 분석해 사업 위험 요인을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를 자동 생성하는 설루션이다. 우수상은 보건의료 ODA(공적개발원조) 수요와 지원 현황을 분석하는 HealthODA Insight 를 제안한 0514_Lab팀과 수원국 현지 동향 및 기업 수요를 분석해 ODA 진출 국가와 분야를 추천하는 ODA-itda 를 제안한 KBL팀이 선정됐다. 대상팀에는 상장과 상금 300만 원, 우수상 두 팀에는 각각 상장과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다. 코이카는 이번 챌린지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 NEWS 5. 장일혁 신임 감사 선임▲ 장일혁 신임 감사 코이카가 지난 7월 8일 장일혁 신임 감사(비상임)를 선임했다. 장일혁 신임 감사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장과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2015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법조계에서 활동해 온 법률 전문가다. 장 감사는 풍부한 법률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기관 내부 통제와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경영 전반의 투명성과 청렴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NEWS 6. 라오스 축산물 안전관리체계 개선사업 제1차 사업운영위원회 개최▲ 코이카가 지난 7월 22일 라오스 라오스 농업환경부 축수산국과 기획협력국, 비엔티안시 비엔티안주 농업환경국 등이 참여한 가운데 라오스 축산물 안전관리 체계 개선 사업(2024~2029) 의 제1차 사업운영위원회(Project Steering Committee, PSC)를 개최했다. 코이카가 지난 7월 22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한경국립대학교 컨소시엄과 함께 라오스 축산물 안전관리 체계 개선 사업(2024~2029) 의 제1차 사업운영위원회(Project Steering Committee, PSC)를 개최했다. 키케오 싱나봉 라오스 농업환경부 차관과 오성수 코이카 라오스 사무소장이 공동의장을 맡았다. 위원회에는 라오스 농업환경부 축수산국과 기획협력국, 비엔티안시 비엔티안주 농업환경국, 한경국립대학교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사업 세부 계획과 추진 경과, 주요 산출물,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의 활동 계획을 공유했다. 사료와 농장, 도축장 등 분야별 이행 방안은 라오스 축수산국 부국장이 직접 발표했다. 키케오 싱나봉 차관은 축산물 안전관리는 국민 건강과 축산업 발전의 근간 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사업은 사료 농장 도축 관련 제도 개선, 사료 및 축산물 품질 분석 역량 강화, 농장과 도축장 위생관리 교육 등 축산물 생산 전 과정의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목표로 한다. 분석 실험실 시약과 기자재 지원, 분석 전문가 파견 및 교육, 한국 초청연수 등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2026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UNFCCC Climate Week) 행사가 지난 4월 21~25일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매년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전 세계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모여 기후행동 가속화 방안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코이카는 기후 미래 파트너십(2024~2027) 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3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개발도상국의 기후행동을 위한 AI(인공지능) 활용 을 주제로 기후주간 공식 세션을 열었다. 공식 세션에는 각국 정부 개발협력기관 관계자, AI 전문가, 기후 테크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AI를 활용한 개발도상국 기후행동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 여수에서 열린 2026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행사 현장.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공동 주최한 공식 세션 개발도상국의 기후행동을 위한 AI 활용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TEC 책임 있는 AI 설루션 구현 이끌 것 유엔(UN)은 2024년 9월 발간한 보고서 「인류를 위한 AI 관리 체계(Governing AI for Humanity)」에서 AI를 인류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주목하며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UNFCCC는 2023년 열린 당사국총회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AI 활용 협력을 플랫폼으로 AI4ClimateAction 이니셔티브를 공식 승인했다. 이듬해 코이카는 UNFCCC와 기후 미래 파트너십 을 맺고 이니셔티브의 핵심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 23일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 그랜드홀에서 개발도상국의 기후행동을 위한 AI 활용 을 주제로 열린 기후주간 공식 세션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AI 기술 격차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연장선상이었다.노라 함라지(Noura Hamladji) UNFCCC 부사무총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AI는 실용적이고 강력한 기후행동을 위한 도구지만 이 도구를 모두가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라며, 데이터, 인프라 등 AI 접근성이 제한적인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 격차가 더욱 심화되기 전에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조와 협업이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 지역사업I본부 이사는 지난해 개최한 AI 기술 국제 공모전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어워드 2025(AICA Award 2025) 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한국 유역통합관리연구원(IWMI)의 AI 기반 농업 관개 설루션 사피르(SAFIR) 를 언급하며 파트너 국가에게 권한을 주고, 지역 기술 전문가들의 주체적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의 핵심임을 강조했다.페드로 이보 페라스 다 실바(Pedro Ivo Ferraz da Silva) UNFCCC 기술집행위원회(TEC) 의장은 이 자리에서 UNFCCC 기술 메커니즘의 기후행동을 위한 AI 이니셔티브 와 기술집행위원회 활동을 소개했다. 페드로 의장은 AI 기반 기후 모델링 연구 성과와 함께 위성 데이터, 머신러닝을 활용한 가뭄 홍수 예측 사례를 소개했으며, 농업 최적화와 식량 안보 강화에 AI가 기여할 수 있음을 설명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페드로 의장은 혁신을 통해 실질적인 임팩트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한 때 라며 책임 있는 AI 설루션 구현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 (사진 좌측부터) 1 노라 함라지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사무총장이 개회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더 강력하고 긴밀한 다자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2 기조연설에 나선 이윤영 코이카 이사가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구축한 AI 기본법과 다채로운 경험을 파트너 국가에 공유해 AI 프레임워크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겠다 고 말했다.AI는 기후 위기 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개회식 이후 두 개의 토의 세션이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은 기후행동을 위한 AI: 다양한 영역에서의 해결책 을 주제로 AI 혁신가, 글로벌 기업 국제기구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조유리 서울대학교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았다. 첫 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알리사 루앙그라트(Alisa Luangrath) 유역통합관리연구원 국제협력팀장은 AICA Award 2025 우수 사례인 사피르 의 실제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 알리사 팀장은 라오스 인구의 70%가 농업 인구지만 실제 관개 설비를 활용하는 인구 비율은 50%에 미치지 못한다 며 이모작에 맞는 기후임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의 차이, 밭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 건기 때 3~4개월간 관개 설비를 사용하지 못하는 점 등 기후위기가 불러온 현실적 문제점을 언급했다. 사피르를 통해 관개 설비를 구축하고, 의사 결정 체계의 부재를 지원하며, 마을 단체들이 사피르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스킬 함양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해 설루션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 AICA Award 2025 에서 라오스에 최적화된 AI 기반 스마트 농업 설루션 사피르 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유역통합관리연구원의 알리사 루앙그라트 팀장이 코이카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라오스에 사피르를 적용한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2017년 설립된 e-모빌리티 기반의 탄소중립 플랫폼 기업 베리워즈(VERYWORDS) 의 이주희 팀장은 발표자로 나서 베리워즈가 2025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전기 오토바이를 판매해 2035년까지 최소 68만t~최대 588만t 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베리워즈는 코이카의 지원으로 프놈펜에서 약 20km 떨어진 키엔 스배이 산업단지에 캄보디아 최초로 전기 오토바이 제조 시설을 마련하고, 배터리를 구독형으로 전환해 전기 오토바이 가격을 낮추는 등 e-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베리워즈는 배터리 진단과 사용자 안전 가이드라인 개발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도 안드레아스 갈라툴라스(Andreas Galatoulas)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데이터 AI 총괄이 에콰도르 조기경보시스템 활용 사례를, 윤석원 에이아이웍스(AIWORKX) 대표가 AI 기반 기후 대응 설루션과 개발도상국 적용 전략 을 발표했다.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기후 위기 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 임을 강조한 윤석원 대표는 개발도상국의 데이터 부족과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경량화된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제안했다. 또 농업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토양 기후 데이터를 분석, 가뭄과 홍수 피해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소개했으며, 에너지 관리 부분에서 도시 전력망 최적화 및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AI 설루션 등 다양한 사례를 전했다. 윤 대표는 개발도상국에 맞는 맞춤형 AI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데이터 프라이버시, 알고리즘 투명성 등 AI 윤리 문제를 국제 규범으로 정립할 필요성 등 정책적 제안도 아끼지 않았다.▲ AI를 활용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해결책을 주제로 발표와 토의를 이어간 첫 번째 세션 좌장과 발표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 번째 세션은 최예지 디아이랩 연구소장을 좌장으로 격차 해소: 기후행동 지원을 위한 수요 대응 및 AI 활용 확대 에 관해 국제기구 개발도상국 공여기관 관계자들이 자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세션에서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AI 격차 해소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토모코 후루사와(Tomoko Furusawa) 기후기술센터 네트워크 파트너십 대외협력사무소장은 기후 관련 데이터의 부족으로 AI 모델을 훈련하기 어려운 것이 개발도상국의 현실 이라고 되짚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 데이터 공유 플랫폼과 표준화된 데이터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또 AI 활용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국제기구가 데이터 기술 자금 지원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AI 활용 역량을 키워야 한다 고 강조했다. 나아가 단순히 AI 설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현지 전문가 양성과 기술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고 강조하면서 AI는 선진국만의 기술이 아니라 인류 모두가 공유해야 할 글로벌 자산 임을 공고히 했다. ▲ 김경아 코이카 기후환경경제개발팀 과장이 AI 기반 기후행동이 가능성을 넘어 이행 단계에 진입한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경아 코이카 기후환경경제개발팀 과장은 기후를 위한 AI 는 개발을 위한 AI 와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단순한 기술 이전이 아닌 현지 주도의 역량 구축이 중요하다 고 강조하며, 이는 한국 정부가 제시한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 AI의 혜택이 보편적 공공재로서 모든 국가와 공동체에 도달해야 한다는 원칙 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고 밝혔다. 김경아 과장은 다만 아프리카 중남미 현장의 75~83%가 AI 인프라를 빈약하다고 평가하고, 50~60%가 데이터 품질을 나쁘다고 응답하는 현실에서 ODA 무상원조로 초기 실증 비용을 지원하되 성과 기반 민관협력과 가교 재원을 연계해 상업적 지속가능성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재원 모델이 필수적이며, 궁극적으로 정부 지역사회 민간 개발파트너 연구기관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력해야만 AI가 기후위기 최전선의 국가들에게 실질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고 제안했다. 화상(온라인)으로 참여한 에셀 나무리(Ehtel Namuri) 파푸아뉴기니 기후변화개발청 ICT 매니저 역시 AI는 개발도상국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실질적 도구 임을 강조하며, 단순히 예측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대응 체계와 면밀히 연결돼야 한다 는 점을 강조했다. 에셀 매니저는 기존 기후 모델은 데이터 부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컸던 반면 AI가 위성 데이터, 기상 관측, 지역 센서 데이터 등을 통합해 홍수 가뭄 태풍 발생 가능성을 더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이카와 UNFCCC가 공동 주최한 공식 세션 개발도상국의 기후행동을 위한 AI 활용 은 4시간여의 활발한 토의와 공론 속에 마무리됐다. 세션별로 발표자들의 다양한 관점, 기후행동과 관련한 AI 설루션 적용 사례 등이 제시돼 흥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AI가 기후 대응의 핵심 도구 라는 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격차를 해소하고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기술 인프라 교육 정책 국제협력 등 국제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에 십분 공감하며 공론의 장을 넘어 이행의 가속화 에 뜻을 모았다.
2026.05.26
코이카 르완다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정승필 코디네이터가 어느 날 뜻밖의 반가운 연락을 받았다. 평소 정말 좋아하는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에게 정 코디네이터가 담당하는 르완다 마을을 탐방할 수 있겠느냐는 제의를 받게 된 것. 이게 웬일? 연락받은 날부터 밤마다 가슴이 뛰어 잠을 못 이뤘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르완다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정승필 코이카 르완다사무소 코디네이터 Q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코이카 르완다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승필 코디네이터입니다. 2024년 10월에 이곳으로 파견돼 현재까지 약 1년 8개월간 일하고 있어요. 농업 및 교통 분야 프로젝트와 연수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르완다라는 매력적인 나라에서 한국 직원들, 현지 직원들과 협력하며 보람 있고 만족스러운 해외 근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르완다 제노사이드 메모리얼파크에 방문한 빠니보틀(왼쪽)과 정승필 코디네이터Q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채널에 코이카 르완다사무소와 사업지가 등장했습니다. 그 배경이 궁금해요. 감사하게도 빠니보틀 님 측에서 코이카에 르완다 새마을운동 사업지 촬영을 희망한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빠니보틀 님이 운영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르완다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잘 적용되고 있다는 내용을 접하고 흥미를 느끼셨다고 합니다. 새마을운동 세대는 아니지만, 한국의 개발 경험이 아프리카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다는 취지로 코이카에 문의하신 듯합니다. 촬영이 진행된 곳은 르완다 서부 주 카모니 군에 자리한 무심바 마을로, 2010년부터 새마을재단이 시범마을사업을 추진해 온 지역입니다. 2013년부터는 코이카가 새마을 봉사단을 지속적으로 파견하며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마을재단은 무심바를 포함해 키가라마, 기호궤, 가샤루라로 등 총 4개 마을을 시범마을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무심바 마을은 특히 주민 참여와 새마을위원회의 운영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돼 촬영지로 선정했답니다. ▲ 무심바 마을 새마을 회관에서 매주 진행되는 회의 모습Q 무심바 마을을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르완다의 다른 코이카 농업 프로젝트는 평균 약 800만 달러 이상의 비교적 큰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그중 상당 부분의 예산이 습지 및 경사지 개발과 같은 토지 평탄화 및 관개 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에 사용됩니다. 그럼에도 르완다는 천 개의 언덕 나라 로 불릴 정도로 지형이 대부분 산지로 이뤄져 있어, 농업 생산 여건이 다른 국가에 비해 열악한 편입니다. 어려운 환경임에도 카모니 지역의 무심바 마을은 비교적 적은 규모의 사업비로도 큰 변화를 만들어낸 대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의 핵심 요소였던 소득 증대, 환경 개선, 의식 개선이 균형 있게 이뤄지며 실제 주민 삶의 변화로 이어졌다는 점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무심바 마을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인프라 중심의 하드웨어 사업이 아니라, 주민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삶의 변화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는 것입니다. 주민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가 돼 지속 가능한 발전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이러한 접근은 최근 코이카가 강조하고 있는 성과 관리 및 영향 평가 체계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Q 이번 촬영에서 새마을회관, 유치원, 가판대 인근 시설 등 과거 사업으로 조성된 공간도 함께 둘러보셨는데요. 이 시설들은 현재까지 어떻게 활용되고 있었나요? 무심바 마을의 경우 2010년부터 약 5년간의 사업 기간 동안 새마을회관, 유치원, 가판대, 창고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이 지원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인프라 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된 시설은 사업 종료 이후 지방 정부 또는 수원 부처로 이관되면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하지만 무심바 마을의 현장 모니터링 및 인터뷰 결과, 10여 년 전에 지원된 시설들이 현재까지도 매우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었어요. 새마을회관은 격주로 마을위원회 회의 및 주민들의 주요 협의 장소로 꾸준히 사용되었습니다. 유치원도 원아 수가 꾸준히 늘며 지역 내 우수 유치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또한 도로 인근에 자리한 가판대는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공간으로 매일 잘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유치원생들이 착용한 옷과 가방은 과거 새마을 사업 당시 진행된 재봉 교육을 받은 마을 부녀자들이 직접 제작한 것입니다. 사업 성과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 가판대에서 새마을 유치원생과 기념 촬영하는 정승필 코디네이터Q 정 코디가 빠니보틀의 찐팬이라고 했는데요. 협업 요청을 받고 어떤 기분이었나요? 저는 주변에서 모를 사람이 없을 만큼 빠니보틀 님의 찐팬입니다. 그래서 코이카를 통해 빠니보틀 님의 협업 요청이 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올해 운 다 썼다 인생에 세 번의 기회가 온다는데 그게 지금일 것 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마침 그때 한국에 잠시 휴가를 나와 있던 시기였는데, 연락을 받고 사무소 복귀하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흥분된 상태였어요. 이후 사전 미팅 준비를 하면서는 (빠니보틀) 형님이 어떤 걸 좋아하실지 고민했고, 잠들기 전에는 빠니보틀 영상을 다시 시청하면서 르완다 촬영 장면을 상상해보며 이미지 트레이닝도 했습니다. Q 빠니보틀이 현장에서 특히 관심 있게 본 장면이 있는지요? 아무래도 여행 유튜버이다 보니 사업의 세부 내용보다는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포인트에 더 관심을 가지셨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에 마을 이장님이 통화하시는 모습을 보고 목소리 톤이나 말투가 한국 이장님이랑 똑같다며 바로 카메라를 급하게 켜시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유치원생들이 등원할 때 입고 있는 옷과 가방 색깔이 새마을기 색상과 비슷한 점도 재미있게 보셨어요. 이런 내용을 찍을 때 목소리를 더 크게 내며 분위기를 돋우려 하셨던 것 같아요. 또한 이 영상을 본 한국의 20~30대 시청자들이 코이카가 추진하는 국제개발협력에 충분히 관심을 가질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던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빠니보틀(사진 왼쪽)과 기념 촬영하는 정승필 코디네이터Q 사업 담당자로서 이번 촬영에서 꼭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빠니보틀 님을 마을회관이나 마을 주민 집에 모시고 하룻밤 묵게 하면서, 현지에서 수확한 농산물로 함께 음식도 만들고 먹어보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이장님 하루 따라다니기 이장님 하루 매니저 체험 같은 콘텐츠도 기획해 봤고요. 제가 평소 빠니보틀 님 영상을 보면서 아프리카 시골 마을의 일상을 다룬 콘텐츠는 많지 않다고 느꼈고, 이건 무조건 최소 200만 조회 수 영상 이라고 확신했는데, 현지 여건상 실제로 진행되지 못한 점이 정말 아쉬웠어요. 그럼에도 이번 촬영을 통해 짧은 시간이나마 르완다 시골 마을의 진짜 모습과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코이카 르완다사무소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빠니보틀, 정승필 코디네이터와 사무소 직원들 ▲ 무심바 마을의 새마을 유치원 아이들Q 이번 영상을 통해 독자들이 르완다 농촌 현장과 코이카의 농촌개발 사업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 줬으면 하는지요?무엇보다 영상에 담긴 현장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새마을운동이 때때로 정치적 맥락 속에서 소비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농촌 주민들이 정부와 함께 변화를 만들어낸 중요한 경험이었다는 점도 분명히 있거든요. 르완다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농촌개발 사업 역시 특정 이념이나 프레임으로 보기보다 현장에서 주민들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에 주목해 주셨으면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업 이름보다 그 사업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코이카와 르완다의 다양한 모습을 영상에 멋지게 담아 주신 빠니보틀 형님, 매니저님, 편집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영상 말미에 코이카의 현장 지원에 대해 언급해 주셨을 때, 그동안 준비하며 가졌던 걱정이 한 번에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빠니보틀이 무심바 마을과 함께한 유튜브 영상은 위 QR코드를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2026.05.26
서로를 돌보는 마음이 커지는 가정의 달 5월, 코이카 역시 세계 곳곳에서 협력의 연결을 넓혀갔습니다. 코이카는 서울에서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고, 콜롬비아와 현지에서 중남미 삼각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산업용 섬유센터 착공식을 개최하며 한국 파키스탄 간 산업 협력을 본격화했습니다. 이 밖에도 코이카가 튀르키예 개발협력청(TIKA)과 타지키스탄에서 관광 교육 공동 연수를 진행했고, 소말리아에서는 LG전자 유엔개발계획(UNDP)과 청년 대상 기술 훈련 허브 조성에 나섰다는 소식도 함께 전합니다. 📰 NEWS 1. 2026 코이카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개최 ▲ 지난 5월 7일 서울 중구 명동의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에서 열린 2026 코이카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모습. 코이카가 지난 5월 7일 서울 중구 명동의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에서 2026 코이카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를 개최했다.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현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설명회에는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난민기구(UNHCR), 세계식량계획(WFP), 국제이주기구(IOM) 등 10개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해 취업 전략과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설명회는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동시 진행됐다. 세션1에서는 코이카-UNV 대학생 봉사단과 다자협력전문가(KMCO) 사업 참여 방법을 소개했다. 두 프로그램은 국제기구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대표적인 진출 경로로 꼽힌다. 세션2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귀국 인재를 대상으로 코이카 국제기구 협력사업 한국인 채용 제도를 설명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UNV 대학생 봉사단과 KMCO 참여자를 위한 홈커밍 데이도 함께 열려 귀국 인재들의 경험 공유와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 NEWS 2. 콜롬비아 개발협력청과 삼각협력 허브 구축 위한 MOU 체결 ▲ 김명진 코이카 대외협력팀장(오른쪽)과 알렉산드라 이세드 팔렌시아 가르니카 콜롬비아 개발협력청장(왼쪽)이 지난 5월 6일(현지시각) 콜롬비아 산타마르타에 자리한 알타르 데 라 파트리아 광장에서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한국-콜롬비아 삼각협력 허브 구축을 위한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이카가 지난 5월 6일(현지시각) 콜롬비아 개발협력청(APC Colombia)과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한국-콜롬비아 삼각협력 허브 구축을 위한 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과 콜롬비아 두 나라가 보유한 개발협력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중남미 및 카리브해 제3국을 대상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해 나갈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주요 협력 분야는 ▲디지털 거버넌스 ▲기후 환경 ▲산업 혁신 스타트업 ▲농업 지역 개발 등이다. 두 기관은 각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과 재정을 함께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력하며, 우선 분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공동 발굴 조정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에 따라 코이카는 기존 프로젝트 사업과 신규 연수사업 등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삼각협력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콜롬비아 개발협력청과 협의해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NEWS 3. 파키스탄 국립섬유대학 내 한-파 산업용 섬유센터 착공식 개최 ▲ 지난 5월 14일(현지시각) 파키스탄 파이살라바드 국립섬유대학에서 열린 한-파 산업용 섬유센터 착공식에서 파키스탄 현지 시공사 대표가 연제호 코이카 파키스탄 사무소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라시드 마수드 파키스탄 파이살라바드 국립섬유대학 총장(두 번째)에게 안전 선언문을 제출하고 있다. 코이카가 지난 5월 14일(현지시각) 파키스탄 파이살라바드 국립섬유대학(NTU)에서 한-파 산업용 섬유센터(PKTC) 착공식을 개최했다. 코이카는 2022~2028년에 총 795만 달러 규모의 국립섬유대학 산업용 섬유센터 설립 2차 사업 을 실시해 파키스탄 섬유 산업의 고도화와 자생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파키스탄 섬유 산업은 국가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와 연구개발(R&D) 인프라 부족 등으로 산업용 섬유 전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 착공한 산업용 섬유센터는 지상 2층 규모로 실험동과 강의동, 복합 부직포 제조 설비를 갖췄으며 연구 교육 기능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용 섬유 연구개발 기반을 구축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착공식에는 연제호 코이카 파키스탄사무소장과 라시드 마수드 파키스탄 국립섬유대학 총장 등이 참석해 양국 간 산업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 NEWS 4. 튀르키예 개발협력청과 공동 연수 시행 ▲ 지난 5월 15일(현지시각)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 있는 국립관광대학교에서 코이카와 튀르키예 개발협력청이 주최한 공동연수에서 참가자들이 한국 음식 조리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코이카와 튀르키예 개발협력청(TIKA)이 지난 5월 12~16일(현지시각) 타지키스탄 두샨베 국립관광대학교에서 관광 교육의 현대적 접근 방법 을 주제로 공동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관광 성장 잠재력이 큰 타지키스탄의 관광 산업 기반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이카는 K-관광 성장 과정과 최신 관광 트렌드, 관광 교육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 음식 조리 실습도 진행했다. TIKA 역시 튀르키예의 관광 산업 육성 경험과 직업 교육 노하우를 공유했다. 연수에는 국립관광대학교 교수와 직업훈련센터 교원, 관광업계 종사자 등 86명이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관광 교육 과정 구성과 산업의 경제 고용 효과 등을 배우며 타지키스탄 실정에 맞는 관광 교육 모델을 모색했다. 코이카는 이번 연수 결과를 경제 개발과 일자리 창출 사업에 활용하고, 한국 관광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 NEWS 5. 코이카-LG전자-UNDP, 청년 대상 기술훈련 허브 조성▲ 지난 5월 15일(현지시각), 코이카와 UNDP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 의 일환으로 LG전자가 소말리아 모가디슈 청년들에게 전기전자, IT 직업 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줄 왼쪽 네 번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박완규 코이카 케냐사무소장, 양승환 LG전자 에티오피아 지점장, 리오넬 로렌스 UNDP 소말리아 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이카와 LG전자, 유엔개발계획(UNDP)이 소말리아 청년 대상 직업 기술훈련 협력을 강화한다. LG전자와 UNDP는 지난 5월 15일(현지시각) 소말리아 청년 기술훈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을 체결하고, 코이카의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 과 연계해 모가디슈 청년들에게 전기전자 IT 직업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모델을 소말리아에 처음 적용하는 사례다. 모가디슈에는 LG전자의 제품과 장비를 활용한 실습형 기술 훈련 허브가 조성되며, 전자 가전 수리와 IT 네트워킹, 취 창업 역량 강화 교육이 운영된다. 에티오피아에서 인증 교육을 받은 소말리아 강사진이 직접 교육을 맡아 현지화와 지속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졸업생들은 수리기사와 서비스 직원 등으로 채용되거나 관련 분야 창업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안정, ICT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