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
2024.08.26
응답하라 1999! 코이카 타임머신 타고 1999년으로
전 세계 27개국 130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서포터스 지난 8월 9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6기의 발대식이 개최됐다. 위코는 우리 모두가 코이카(We are KOICA) 라는 뜻으로, 코이카와 함께 국제개발협력 및 ODA(공적개발원조)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홍보대사다. 올해는 특히 SNS를 능숙하게 활용하고 기사 작성이 가능한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국제개발협력 분야 경험자 등을 위코 서포터스로 선발했다. 이날 발대식은 세기말 감성이 짙었던 1999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타임슬립 콘셉트로 꾸려졌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필리핀, 모로코,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등 전 세계 27개국에서 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130명의 위코 서포터스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자리에 모여 이날의 즐거운 만남을 자축했다. 창의적 능력과 콘텐츠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위코 6기의 단체 세리머니 타임슬립 콘셉트로 통통 튀는 위코식 발대식 코이카 사상 최초의 AI 가상인물인 버추얼 서포터스, 익호 오프닝 영상과 함께 밀레니얼 시대의 시작점인 1999년에 도착한 위코 서포터스에게 의문의 영상통화가 걸려온다. 이들 앞에 등장한 인물은 코이카 사상 최초의 AI 가상인물인 버추얼 서포터스 . 단정한 수트 차림으로 등장한 이 AI 여성은 자신이 131번째 마지막 멤버라고 소개한다. 최근 대국민 공모를 통해 익호 라는 이름도 생겼다. 발대식은 위코 서포터스들이 2024년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6개의 미션을 수행하는 시간 회귀 미션 형태로 재미를 더해갔다. 인구구조의 변화,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과제들에 대한 퀴즈와 게임으로 구성된 흥미로운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끝에 이들은 현재의 시간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모든 미션을 완수한 후에는 위코 6기 서포터스와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이 함께 시간 회귀 세리머니를 펼쳐 큰 환호를 받았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의 격려사 위코 6기 서포터스는 이날 포부를 밝히는 자리에서 전 세계가 마주한 도전과제와 당당히 맞서 온 선배 청년들의 용기와 의지를 계승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장원삼 이사장도 코이카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위코와 함께 세상의 도전과제들에 맞서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 이라며 앞으로 새롭게 선발된 위코 6기 서포터스가 전 세계를 무대로 크리에이터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AI, 정크아트 등을 활용한 이색 홍보 활동도 계획 세기말(Y2K), 레트로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에서 촬영한 위코 6기 기념사진 위코 6기는 연말까지 코이카와 함께 국제개발협력을 알리는 ▲홍보 미션 콘텐츠 제작 ▲국민 참여 오프라인 팝업 전시 행사 참여 ▲ODA song 합주 캠페인 기획 및 참여 등 활발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최신 신기술인 AI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커스텀 GPT 기능(인공지능 챗봇을 개인 취향에 맞춰 최적화하는 기능)을 활용해 개발협력 정보를 알려주는 ODA GPT 제작, 버추얼 서포터스와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제작 등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폐품을 재활용해서 예술작품을 만드는 정크아트(Junk Art)* 창작 챌린지 를 실시해 기네스북 등재에도 도전한다. 앞으로 진행될 위코 6기의 다양한 활동과 SNS 홍보 콘텐츠들은 위코 공식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포스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크아트: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폐품을 활용해 제작한 예술작품 MINI INTERVIEW 공통 질문 1. KOICA 글로벌 서포터스로 선정된 소감과 참여 동기가 궁금해요. 2. 발대식에 참석한 소감은? 3. KOICA 글로벌 서포터스 활동에 대한 각오와 고려하고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4. WeKO의 일원으로 달성하고 싶은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스테파니 페나(왼쪽)와 마리 마리 우드 르네 엥곰(23세, Marie Aude Ren e Ngom) 국적: 세네갈 소속: 전북대학교 식품과학 및 기술 전공 석사과정(예정) 1_ 위코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이전 기수들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내용을 보면서 이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드디어 저도 일원이 되어 기쁩니다. 2_ 발대식의 놀라운 연출이 감동적이었어요. 또 향후 우리가 해야 할 활동들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글로벌 부문 대표로서 직접 참석해 이번 행사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3_ 위코 6기로서의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때로는 도전적인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도전을 사랑하는 저에게는 그 역시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서포터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챌린지 같은 형식으로요. 4_ 제 목표는 코이카와 코이카의 프로그램 및 활동을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제가 코이카를 알리는 통로가 될 생각입니다. 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도전과제를 인식하고, 다양한 노력에 동참해 준다면 더없이 기쁘고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스테파니 페나(27세, Stephanny Pe a) 국적: 베네수엘라 소속: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과, 개발협력 석사과정 1_ 친구의 권유로 지원했습니다. 개발도상국으로 다양한 도전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인으로서 한국의 개발 경험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해요. 또 개발협력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같은 생각을 지닌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점도 좋았어요. 2_ 아이스브레이킹, 참여형 활동, 위코 6기가 수행해야 할 임무에 대한 흥미로운 소개, 거기에 음악 공연까지 모든 게 훌륭했어요. 레트로 무드의 Y2K 콘셉트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Y2K 스타일로 다같이 맞춰 입고, 당시의 활동과 유행을 고스란히 행사를 통해 보여주었죠. 진짜 시간을 거슬러 여행한 느낌이었어요! 3_ 더 많은 베네수엘라와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에게 코이카, ODA 그리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재미있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4_ 고향인 베네수엘라에 ODA 정보와 코이카를 알리고 싶어요. 한국에서 배운 것과 위코 서포터스 활동을 통해 얻은 개발 경험을 베네수엘라와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어 더 많은 이들이 국제 개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와 삶의 질을 향상하게 돕고 싶어요. 또 성평등 달성과 불평등 및 차별 감소(SDGs 5번과 10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활동할 생각입니다. (왼쪽부터) 김정은, 이주연, 이하주 (TEAM) 김정은(17세), 이주연(17세), 이하주(17세) 국적: 대한민국 소속: 원주금융회계고등학교 1_ 정은 금융과 회계에 대한 열정 부자인 제가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기회란 생각에 지원했습니다. 주연 협력을 좋아하는 저에게 팀 프로젝트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주 영어와 경제에 관심이 많은 저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좋아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 지원했어요. 2_정은 오늘 발대식에서 우리만 유일하게 고등학생 팀이라 뿌듯했어요. 대학생 선배들과 여러 국가의 멤버들을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도 신선했습니다. 주연 유일한 고등학생 서포터스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었죠. 발대식에서 만난 위코 멤버들과 열정을 나누며,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요. 하주 레트로 콘셉트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분위기가 좋았어요.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벅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_정은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싶어요. 팀원들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연 많은 사람들이 우리 팀(E.Marginal)을 통해 코이카와 ODA에 큰 관심을 갖도록 노력할 거예요. 하주 코이카의 비전과 중요성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활동하겠습니다. 4_정은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해 SDGs 17가지를 흥미롭게 소개할 계획입니다. 각 목표를 해결하기 위한 에피소드를 담아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해 SDGs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주연 SNS와 블로그를 이용한 활동을 구상 중입니다. 인스타그램에 코이카 관련 카드뉴스와 릴스 콘텐츠를 게시하고, 블로그에 코이카 활동 내용을 정기적으로 작성해 업로드할 거예요. 하주 ODA와 SDGs에 관련한 기사를 작성하여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플랫폼과 매체를 활용한 홍보 활동으로 ODA와 SDGs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리턴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하는 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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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프로그램 펠로우 IR데이 단체사진 코이카가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리턴프로그램이다. 리턴프로그램은 코이카의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 중 하나로 코이카 해외봉사단, 영프로페셔널(YP) 등을 통해 협력국에서 활동한 코이카의 글로벌 인재가 개발협력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국과 상생할 수 있는 소셜벤처를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 코이카 담당자가 말하는 리턴프로그램 KOICA 평가실 우유경 대리Q. 리턴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코이카의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을 통해 발전 도상에 있는 협력국 개발 현장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경험한 인재가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현지에서 창업하거나 국내 복귀 후 다문화 관련 창업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코이카는 이에 부응해 기존 개발협력 유관기관 취업 지원에 그치지 않고 활동을 종료한 청년 인재들이 자신의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리턴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이제 4년의 시간이 흘러 실제 창업에 성공하고 성장 가도에 있는 초기 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해 현재는 리턴 펠로우 기업 지원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Q. 참여팀들은 리턴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교육을 받나요?A. 리턴프로그램 참여팀에는 전문 엑셀러레이터와 협업을 통해 8~10주간 창업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비창업팀에는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관한 교육을 제공하며, 기창업팀에는 투자유치를 위한 전문 교육을 제공합니다. Q. 그밖에 코이카는 참여팀에 어떤 지원을 하나요? A. 리턴프로그램 신규팀으로 참가 시 500만 원의 사업화 지원 자금과 함께 비즈니스 역량 강화 교육, 전문가 연계를 통한 컨설팅 제공, IR 피칭 대회 참여 기회, 코이카 협력기업과의 네트워킹 등이 제공됩니다.Q. 프로그램을 수료한 팀들은 실제로 대부분 창업하나요? A. 현재까지 약 13개 팀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그 외 법인을 등록하지 않더라도 개인사업자 등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는 팀이 존재합니다. 리턴프로그램을 수료한 팀들은 법인 등록 외에도 국제기구 취업, ODA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경력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Q. 이들의 평균 창업 준비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A. 팀별로 창업 준비 기간은 매우 상이해 평균을 내긴 어렵습니다. 2~3년 전까지는 리턴프로그램 수료 직후 창업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예비 창업가로서의 경험을 좀 더 쌓은 후에 법인 등록을 희망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Q. 리턴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성과를 말씀해 주세요.A. 아무래도 참여팀들이 투자를 유치하거나 국제기구 사업을 수주하는 등의 성과를 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작년에는 그린굿스 라는 리턴프로그램 출신의 기업이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5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는데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창출하고자 하는 그린굿스의 노력이 빛을 발한 사례였습니다.Q. 리턴프로그램 펠로우십 제도는 무엇인가요?A. 리턴 기수료팀과 소셜벤처 경연대회의 코이카 후원사 상 수상 기업들이 창업 동력과 소속감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특히 올해 4분기에는 이 제도를 통해 투자 유치 및 네트워킹 지원을 위한 IR 데이, 리턴프로그램의 주요 성과들을 볼 수 있는 코이카 솔루션 데이 등을 개최하여 프로그램 성과 창출 및 확산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Q. 리턴프로그램 신청 시기, 참가 자격과 방법을 알려주세요. A. 리턴프로그램 신규팀 모집은 매년 5월쯤 진행하고 있습니다. 리턴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는 코이카 글로벌 인재를 포함한 2인 이상의 팀을 구성해 사업제안서 및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요. 정확한 시기 및 참여 방법은 코이카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공고문 확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Q. 앞으로의 리턴프로그램 운영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올해로 운영 5년 차에 접어든 리턴프로그램은 글로벌 인재 창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고도화해 많은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세계를 무대로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되겠습니다.2. 리턴프로그램 펠로우십 우수 사례#1 세네갈 예술가들과 참여 문화 예술 콘텐츠 제작 드호와위망 정지은 대표 (리턴 4기)Q. 드호와위망의 주요 사업을 소개해 주세요. A. 드호와위망은 참여 예술과 문화 콘텐츠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세네갈 예술가들과 협업해 예술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컬러링 북을 제작합니다. 이를 통해 세네갈 예술가들에게 소셜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와 공정한 보수를 제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소셜 아트 프로젝트-딸리베 아이들 을 통해 세네갈 딸리베 아이들의 꿈과 초상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관련 굿즈를 판매해 그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Q. 리턴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들었습니다.A. 저는 코이카 해외봉사단으로 세네갈 국립예술대학교에 파견돼 학생들과 함께 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세네갈 딸리베 아이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예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동시에, 세네갈 예술가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자 문화 예술 콘텐츠를 기획했으며, 이 과정에서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Q. 리턴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지원과 도움을 받았나요?A. 리턴 지원금을 활용해 홍보물과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컬러링 북 도안 작업에 참여한 세네갈 예술가들에게는 공정한 작품비를 지급했습니다. 또한 리턴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역량 강화 교육과 IR 피칭 교육을 수료하며 사업 전략을 더욱 견고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리턴 멘토님들로부터 한 달에 두 번씩 진행된 멘토링 세션을 통해 사업 전반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Q. 앞으로의 사업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드호와위망은 예술과 문화 콘텐츠를 통해 사회적 변화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 비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개발도상국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기부 활동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컬러링 북과 같은 예술 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판매 활동에 주력할 것입니다. 드호와위망은 예술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정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2 필리핀 소농들과 밀가루 대체할 그린바나나가루 개발 코너스톤티엔엠 차홍선 대표 (리턴 2기) Q. 코너스톤티엔엠의 주요 사업을 소개해 주세요. A. 코너스톤티엔엠은 필리핀에서 그린바나나가루 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으로 수입해 그린바나나가루를 활용한 글루텐프리 슈가프리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저당 쿠키 제품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리턴프로그램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A. 2013년에 코피온 장기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 로컬 NGO로 파견 활동을 했을 때 바나나를 재배하는 필리핀 소농들과 만나며 그들과 함께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현지에서 바나나로 만든 천연발효 식초와 자연주의 대안 식음료를 만들어 판매했어요. 그런데 2020년 코로나19 상황으로 어쩔 수 없이 귀국하게 됐습니다. 귀국 후 코이카 리턴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사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Q. 리턴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지원과 도움을 받았나요?A. 리턴 지원비로 필리핀에서 가져온 그린바나나가루를 실제 요리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셰프님과 함께 테스트했습니다. 그 결과 빵과 면은 만들기 어렵지만 쿠키와 컵케이크, 팬케이크, 휘낭시에, 와플 등은 만들 수 있다는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여기서 더 발전해 다른 제품과 섞어서 디저트를 만드는 믹스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사업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필리핀에서 생산되는 그린바나나가루 중 우리 제품이 품질과 가격 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자부합니다. 현재는 필리핀 B2B 시장과 유럽 쪽 해외 시장 진입을 천천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바나나아일랜드 라는 우리 브랜드를 한국 내에 천천히, 하지만 강력하게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4.08.26
8월 KOICA NEWS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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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매직 이 뒤늦게 발동하는 모양입니다. 긴 터널 같던 무더위가 이제는 밤에 바람도 조금씩 불어 에어컨을 켜지 않고 자도 될 정도까지 왔습니다. 코이카는 무더위 속에서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는데요. 이달에는 민관 협력 사업 브랜드 RAPID(라피드) 사업 파트너십 체결, 몽골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현장 방문, 국제개발협력 사업에서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청렴 윤리경영 선언문 선포식 소식을 만나봅니다.📰 NEWS 1. 아프리카 식량위기 대응 원 팀 코리아 꾸린다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RAPID 사업 파트너십 체결식 기념사진 코이카는 지난 8월 21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신한은행을 비롯해 5개 NGO(굿네이버스, 희망친구 기아대책,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월드비전),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와 RAPID(Responsive Actions and Partnership Initiative for Disaster‧해외재난대응협력이니셔티브)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코이카는 그동안 진행해 온 인도적 민관 협력 사업의 일부를 RAPID(라피드) 란 브랜드로 추진한다. 코이카와 신한은행, NGO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공동 재원을 마련해 해외 재난 구호, 식량위기 등의 상황에 공동 대응하는 사업이다. 올해 첫 RAPID 시범 사업으로는 아프리카 급성 식량위기에 원 팀 코리아(One Team Korea) 로서 공동 대응한다. 대상 국가는 앙골라, 잠비아, 말라위, 마다가스카르, 부르키나파소로 5개 NGO가 각 국가에서 공동 주제와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 NEWS 2. 몽골 ODA 사업 현장 방문 대한전기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이윤영 이사 이윤영 코이카 지역사업I본부 이사는 지난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간 몽골 울란바토르를 공식 방문했다. 이 이사는 21일 코이카 몽골사무소를 시찰한 데 이어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교에서 개최한 대한전기학회 국제학술대회(ICEF) 개막식에 참석해 개회사 및 글로벌 캡스톤 경진대회 수상자에게 시상했다. 이 외에도 몽골 칭기즈칸 박물관을 방문해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역량 강화 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몽골 날라흐구 폐광산 지역의 환경 복원 사업지도 시찰했다. 또한 최진원 주몽골 대사를 만나 몽골에 대한 ODA 추진 현황을 논의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한국과 몽골은 2021년 9월 한-몽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 NEWS 3. 국제개발 청렴 윤리경영 선언문 선포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및 임직원이 함께한 코이카 청렴‧윤리경영 선언문 선포식 기념사진 코이카는 지난 8월 26일 경기도 성남 본부에서 장원삼 이사장과 해외사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윤리경영 선언문'을 선포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개발협력 사업에서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됐다. 선언문에는 법과 원칙 준수,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수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경영진은 반부패와 내부 통제 체계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코이카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8월 마지막 주(8월 26~30일)를 청렴 주간으로 지정하고 청렴 반부패 의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코이카는 부패 비위행위 발생 ZERO 를 목표로 청렴 문화 확산 외에도 실효적인 부패방지 인프라 구축, 윤리 위험 사전예방 등을 추진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제개발협력 대표기관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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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좀 아는' 코이카 직원들이 말하는 '진짜 아프리카'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는 아프리카는 실제 아프리카와 얼마나 다를까? 아프리카 근무 경력이 있는 코이카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이 경험한 생생한 아프리카를 한 보따리 풀어놨다. 유튜브 기획 콘텐츠로 제작된, 통통 튀고 흥미로운 꿀팁 정보 가득한 5인의 고품격 아프리카 토크쇼를 영상과 아래의 텍스트로 함께 만나본다. 사회 박다슬 홍보관(홍보실), 에티오피아 근무패널 이지현 과장(분쟁취약지원팀), 카메룬 근무 김동립 팀장(아프리카1팀), 르완다 세네갈 근무 박서연 전임(아프리카1팀), 탄자니아 근무 이규홍 과장(동남아시아1팀), 세네갈 카메룬 이집트 근무박다슬 홍보관 각자 거주했던 국가나 지역 중 여기는 내가 꼭 알려주고 싶다 하는 곳이 있나요? 이규홍 과장 저는 카메룬에서 4년간, 세네갈에서 3년간 지냈어요. 이집트는 코이카 입사 전에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다녀왔고요. 개인적으로 세네갈이 가장 날씨가 좋고 바닷가가 있어서 가족들과 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제가 살았던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는 아프리카 대륙의 최서단인데, 바닷가에 접하면서 북쪽으로 가면 사하라사막 바로 밑이라 사막기후도 있어요. 다양한 기후가 있어 흥미롭죠. 세네갈 핑크호수도 유명하고요. 김동립 팀장 저는 르완다에서 2012년부터 3년 동안 근무했는데, 르완다에 들어온 한국 사람들이 은퇴 후 살기 괜찮은 곳이라고 이야기하곤 했어요. 아프리카에서 고지대에 속해 일 년 내내 기온 차가 별로 없어 생활하기 좋거든요. 또 사람들이 근면하고 환경이 청결한 편이기도 해요. 박서연 전임 휴양도시나 여행지 측면에서 볼 때 탄자니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산과 들판, 바다 같은 자연경관이 좋았어요. 저는 다르에스살람이라는 항구도시에서 지냈는데, 거기도 바다가 아주 예쁘고 살기 좋았습니다. 하쿠나 마타타 면 OK, 아프리카에서 느낀 긍정의 힘 박다슬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에 가졌던 편견이나 환상이 깨진 적도 있었나요? 박서연 저는 아프리카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초원과 라이언킹, 하쿠나 마타타( 문제없다 라는 뜻의 스와힐리어) 같은 거였어요. 막상 갔더니 정말 하쿠나 마타타가 많더라고요. 잔지바르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려고 장비를 빌린 적이 있는데, 직원에게 오리발을 챙겨달라고 했더니 하쿠나 마타타~ 라면서 그냥 가시는 거예요. 결국 맨발로 스노클링을 했어요. 거기서는 뭐 어때? 우리는 그냥 물속에서 노는 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우리보다 근심 걱정을 덜 하고 낙천적이구나 ,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구나 라고 느꼈어요. 김동립 아프리카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말들이 있지 않아요? 르완다에서는 은타 키바조 ( 문제없다 라는 뜻의 키냐르완다어)라고 하고, 세네갈에서는 인샬라 ( 신의 뜻대로 라는 뜻의 아랍어)라고 하더라고요. 박다슬 갑자기 생각났는데, 이 얘기하면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아프리카가 늘 더운 건 아니잖아요. 심지어 추워요. 제가 에티오피아로 파견가기 전에 먼저 계시던 분이 꼭 전기장판을 가지고 오세요 라고 하셨어요. 당시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전기장판은 꼭 있어야겠더라고요. 일교차가 심해 밤이나 아침에 꽤 춥습니다. 이지현 과장 저는 코이카에 입사한 뒤 아프리카 문화를 처음 접했어요. 그전까지는 아프리카의 국가별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하다가 코이카에 들어와 직접 경험하면서 아프리카 안에서도 나라마다 참 많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어요. 즉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는 대륙이라는 걸 알게 된 것이 아프리카 문화를 접하기 전과 후의 큰 차이였습니다. 저는 북아프리카 출장으로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카메룬을 다녀왔어요. 이 세 나라가 너무 다른 곳들인데, 이 외 다른 나라들은 또 얼마나 세세하게 다르겠어요? 아프리카 대륙이 품고 있는 많은 국가 또는 종족들 각각의 개성과 특징이 참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김동립 아프리카 50여 개 나라마다 아이덴티티가 다 다르기 때문에, 이지현 과장님 말씀처럼 바로 옆에 있는 나라도 비슷한 것을 공유하면서 각 나라마다 특징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일본, 중국과 붙어 있지만 다른 것처럼요. 이규홍 코이카는 개발도상국 발전을 위해 지원하는 기관이니까 아프리카는 우리(코이카 직원)를 다 반겨 줄 것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막상 그게 아니더라고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볼 때는 오히려 거꾸로였던 거죠. 공급자(공여기관)는 코이카를 포함해 미국, 영국 등 많고 수요자는 딱 하나니까요. 공급자 사이에 경쟁 관계가 형성되는 만큼 코이카가 생각을 많이 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그들이 반겨주겠구나 , 열심히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여기저기서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 아프리카인 걸 실감해 박다슬 여러분이 아프리카에서 지내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 거 같아요. 저는 르완다에서 우리 차가 앞차와 접촉 사고가 난 적이 있었어요. 우리나라 같으면 보험사 부르고 절차가 복잡했을 텐데, 그때 우리 차 기사님이 Are you OK? 라며 앞차 운전자와 악수하면서 금방 마무리가 되더라고요. 기사님이 큰 문제없고 안 다쳤으면 그냥 가는 거야 라고 해서 제게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이지현 저도 운전면허는 한국에서 땄지만 카메룬에서 본격적으로 운전을 시작해서 그런지 그런 문화에 더 익숙한 것 같아요. 한국에 와서도 차가 긁히면 그냥 차 긁혔네 하고 블랙박스 확인 없이 넘어가기도 해요. 김동립 아프리카에는 아기가 참 많아요. 그래서 아기 울음소리를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어요. 우리가 젊은 아프리카 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그 광경을 실제로 보고 듣는 거죠. 아프리카행 비행기에도 아기가 진짜 많이 타는데 아기 울음소리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보낸 적도 많아요. 아프리카행 비행기 탈 때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내가 또 아프리카 가는구나! 하고 실감하죠. 이규홍 특히 아이들에게는 관용을 베풀죠. 어느 날 우리 집에서 아이들이 너무 뛰는 바람에 아랫집에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더니, 그걸 왜 미안해하냐며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이지현 실수에도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소음 같은 것도 일상생활에서는 그냥 넘어가는 편이죠. 저는 카메룬에서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아프리카가 동물병원이 의외로 잘 갖춰져 있어요. 현지에서 필요한 백신접종도 잘 받고 고양이 중성화수술도 했어요.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긴 하지만요. 박다슬 우리나라에 도입하고 싶은 아프리카 문화가 있나요? 박서연 탄자니아에서는 스와힐리어를 사용해요. 그래서 스와힐리어를 조금 배웠어요. 처음에는 보통 인사말을 배우잖아요. 안녕하세요 , 만나서 반갑습니다 , 내 이름은 ○○입니다 이런 것을 상상했는데, 탄자니아에서 처음 배운 표현은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것 이었습니다. 너는 요즘 어떠니? , 너희 가족은 요즘 어떻게 지내니? 등이죠. 실제 탄자니아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나면 인사를 정말 많이 해요. 예를 들어 전화를 걸면 저희 같은 경우 여보세요. 저 ○○인데요. ○○○ 때문에 전화했습니다 이렇게 하잖아요. 근데 거기서는 안녕하세요. 지금 잘 지내나요? 가족은 어때요? 한 1~2분 정도 안부를 물은 다음 본론으로 들어가는 식이에요. 김동립 맞아요. 한국식 업무 스타일을 그대로 적용하면 무례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너무 다이렉트로 이야기하는 건 피해야 하죠. 박서연 처음엔 양 끝에 작은 따옴표 넣기 생각했는데, 이 대화 방식은 업무를 할 때 상대방과 라포(사람 사이에 생기는 신뢰 관계) 를 형성할 수 있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는 어색함을 깨고 친밀감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규홍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도 좋은 관계를 구축한다 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아프리카 대륙과 하는 최초의 정상급 회의인데, 각국 정상들과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것이 향후 아프리카와 진행할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 다음 이야기는 코이카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RKwoDFYp9nk&t=178s
2024.07.30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공간... '팹랩'이 만드는 창업 생태계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공간이 있다. 국립기술대학교(KSTU) 내에 설치된 팹랩(FabLab) 비슈케크 다. 이곳에서는 병원에서도 만들지 못했던 의수를 만들고, 시중에서 찾기 어려운 키르기스어 점자책도 찍어낸다. 3D프린터 장비로 시제품을 만들고, 우수한 제품은 창업 아이템으로 이어지는 취창업 교육장 역할도 한다.팹랩은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시작된 디지털 공방이다.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등 공작기계와 IT 기술을 통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방문해 물건을 만들 수 있다. 직업훈련은 물론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로 확산했다.팹랩 비슈케크는 코이카 지원으로 2020년 10월에 설립됐다.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IT산업 육성 진흥 정책과 함께 코이카에서 IT교육을 전수하고 디지털 제조기술 인재를 양성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9년 시행된 1차 사업에 이어 2022년부터 올해까지 2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키르기스스탄 국립기술대학 내에 설치된 팹랩 비슈케크 를 방문한 아클벡 자파로브 총리(왼쪽)가 미를란 츠느바예프 국립기술대학 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장애를 뛰어넘는 역사적인 공간의 탄생 키르기스어 점자교과서를 만드는 일도 팹랩에서 이뤄진다.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모국어인 키르기스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점자책 대부분은 러시아어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은 모국어인 키르기스어를 배우기 어려운 실정이다.키르기스스탄 국립기술대학교의 투르달리예바 아이잣 교수는 시각장애인 학교에서 러시아어 점자책 대신 키르기스어 점자책을 도입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3D 프린터로 아크릴판에 점자교과서를 만드는 것이다. 두꺼운 종이에 수작업으로 제작한 점자책은 손으로 문질러 읽을 때마다 훼손되지만 아크릴판 점자책은 그럴 일이 없다. 사업 첫해인 2022년에만 200권 가까운 점자교과서를 만들었고, 국어 과목은 물론 중학생이 사용하는 기하학 수학책도 제작했다.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배스파예브 아미르(오른쪽) 군에게 팹랩에서 3D 프린트 장비로 제작한 의수를 선물했다.팹랩에서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손가락 관절이 움직이는 의수를 만들기도 한다. 열한 살 때 석탄가공 공장에서 오른팔을 잃은 배스파예브 아미르(17) 군은 지난해 팹랩에서 제작한 맞춤형 의수를 무상으로 선물받았다. 두 손으로 물건을 자유롭게 집을 수 있게 된 아미르의 꿈은 프로그래머다. 아미르는 팹랩에서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고 IT 개발자가 되는 게 꿈이다 라고 말했다. 국가 IT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도 힘써 키르기스스탄 국립기술대학은 팹랩 사업을 통해 IT 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은 지속가능성이다. 우선 국립기술대학에서 팹랩과 연계한 학점인정제 수업이 마련됐다. 현지 자립기반 확보를 위해 현지 교육자가 디지털 제조 장비 활용 교육을 직접 진행하는 식이다. 매년 120명씩 총 360명이 수업을 마쳤다. 대학교수 대상의 전문가 양성 과정도 별도로 진행했다. 올 상반기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제조 교육이 이뤄졌다. 지금까지 배출한 디지털 제조 기술 보유 인력은 500명이 넘는다. 지난해 12월 6~8일 키르기스스탄 국립기술대학교에서 열린 팹랩 비슈케크 메이커톤 2023 현장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기업가정신 교육은 물론 취창업 박람회,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열렸다. 지난해 12월에는 2박3일간 팹랩 비슈케크 메이커톤 2023(FabLab Bishkek Make-A-Thon 2023) 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온실 스마트팜, 관개수로, 양계 육묘 등 농업에 IoT 기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시제품을 출품했다.키르기스스탄에는 아직 한국과 같은 국가자격증제도 시스템이 없다. 이 때문에 팹랩에서는 국가자격인증센터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김성훈 팹랩 비슈케크 지부장은 팹랩 자격증을 통해 더 많은 수료생이 좋은 직장에 취업하거나 개인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을 것 이라며 키르기스스탄을 넘어 여러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인정받는 교육자와 창업자를 육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고 말했다.팹랩 비슈케크는 내년에 소형 산업용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금속 3D 프린터와 쥬얼리 제작에 특화된 3D 프린터 장비를 도입하고,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등의 교육 등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2024.07.30
7월 KOICA NEWS 모아보기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7월은 어느 때보다 충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코이카도 이달에는 더 큰 날갯짓을 위한 준비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우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국제개발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는 탄소중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습니다. 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예비창업자나 중소기업 등에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신규 사업 공모가 다음달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반가운 소식이 더 있는데요. 7월의 코이카 기관 소식을 지금부터 만나봅니다.📰 NEWS 1.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국제개발 협업 MOU 연장 코이카-한국국제교류재단 MOU 기념 촬영 코이카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아름다운 동행이 앞으로도 계속된다. 지난 7월 3일 코이카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국제개발협력과 공공외교 분야 간 협업 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개발도상국의 국제개발협력 사업과 공공외교 사업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MOU는 2022년 체결한 기존 업무협약 기한이 5월 만료됨에 따른 갱신 체결로,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개발도상국 대상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과 전문가 및 월드프렌즈코리아(WFK) 해외봉사단 파견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한다. 또한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을 위해 공동연구 또는 위탁연구를 하며, 국내외 개발협력 조직망과 관련 정보도 공유한다. 이밖에 개발도상국이 한국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학술 교류 및 인적‧문화 교류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NEWS 2. 자회사 운영실태 평가 3년 연속 A등급2023년도 모 자회사 노사공동협의회 단체 사진 자회사 운영 능력이 올해도 합격점을 받았다. 코이카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3년도 공공기관 자회사 운영실태 평가 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올해로 무려 3년 연속이다. 공공기관 자회사 운영실태 평가 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설립한 자회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매년 실시한다. 자회사의 안정성 기반 마련, 바람직한 모 자회사 관계 구축 등 총 4개 영역에서 진행되며 올해는 9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2019년 2월 주식회사 코웍스(KOWORKS) 를 출범한 코이카는 매년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평가에서 코이카는 ▲고용노동부 일터혁신 컨설팅 결과 기반 합리적 인사체계 임금체계 마련 ▲자본금 3억원 무상증자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전문적 자회사 운영, 바람직한 모 자회사 관계 구축 영역에서 최상위 점수(A+등급)를 받았다.📰 NEWS 3. 코이카와 함께 조선 강국 도약 꿈꾸는 콜롬비아국립직업훈련원(SENA)에서 개최된 조선 제조 훈련 실습 기자재 기증식코이카가 콜롬비아의 선진 해양 산업 국가 도약에 힘을 보탠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태평양과 대서양을 모두 접하는 등 지정학적으로 조선해양 산업의 잠재력이 풍부한 나라다. 하지만 관련 정책 및 기술력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로 조선업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코이카는 콜롬비아가 조선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2021년부터 2024년까지 500만 달러 규모로 콜롬비아 조선업 활성화 기반 구축 사업 을 추진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코이카는 지난 7월 18일(현지 시각) 콜롬비아 북부 항구도시 카르타헤나에 있는 국립직업훈련원(SENA)에서 조선 제조 훈련 실습 기자재 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증된 기자재는 용접 기계 도정에 필요한 필수 장비 18종(약 230대)이다. 이 장비들은 조선소가 밀집한 카르타헤나 지역 내 국립직업훈련원에 설치돼 기술자들의 역량 강화 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코이카는 실습 기자재 지원 외에도 ▲조선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조선 분야 관리 기술 인력 대상 국내 초청연수 ▲조선소 및 관련 기자재 기업 대상 컨설팅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NEWS 4.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식생활 운동 동참코이카-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MOU 체결식코이카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7월 23일 저탄소 식생활 확산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향후 ▲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 동참으로 탄소중립 실천 확산 ▲ODA(공적개발원조) 사업과 글로벌 인재 육성 협력 ▲ESG 경영 혁신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확산 등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코이카는 우리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기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지난 1월에는 대국민 캠페인과 임직원 참여를 통해 수거한 25톤 규모의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순환자원으로 재탄생시켜 소나무 637그루에 해당하는 온실가스(89톤,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를 감축한 공로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2021년부터 먹거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자 추진해 오고 있는 캠페인** E-순환거버넌스 : 환경부 인가 국내 유일 전기‧전자제품 회수‧재활용 공제조합인 비영리 공익법인📰 NEWS 5. 해외 진출 꿈꾸는 기업 주목 CTS IBS 신규사업 공모 2024년 공공협업 파트너 대상 코이카 기업협력 프로그램 설명회코이카가 대표 기업협력 프로그램인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과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의 2024~2025년 신규 사업을 공모한다.CTS는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등의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ODA(공적개발원조)에 적용해 개발도상국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CTS 공모는 Seed1(ODA 테스트베드), Seed2(기술사업화), CTS-TIPS 연계형(현지실증 및 기술사업화)까지 총 세 단계로 구분해 진행한다. Seed1, Seed2 참가 기업에는 각각 3억 원, 5억 원이 지원된다. IBS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 공유가치창출(CSV) 재원 등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을 ODA와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IBS 공모는 ▲IBS 사업(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혼합금융 사업(중소기업 투자사) ▲코이카 IBS-ESG 이니셔티브(대기업 중견기업 투자사)로 구분해 다년도(2~5년) 사업으로 진행한다. 참가 자격은 영리법인 및 해당 법인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며 연간 최대 5억 원까지, 혼합금융사업은 연간 최대 7억 원까지, IBS-ESG 이니셔티브는 연간 최대 10억 원까지 코이카가 사업비를 분담한다. CTS는 8월 12일까지, IBS는 8월 19일까지 코이카 파트너협업시스템(KOPIS)을 통해 제안서를 접수 한다.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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